ۼ : 11-04-13 06:54
성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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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는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기 전날 저녁 제자들과 만찬을 나누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념한다. 이날 전례는 주님의 수난과 죽음의 시작을 알리고, 당신께서 온전히 우리를 위하여 빵으로 내어 주신 성체성사의 의미를 더 깊이 드러낸다. 따라서 미사의 대영광송을 시작으로 부활 성야 전까지 종소리와 오르간이 울리지 않는다. 또한 미사가 끝나면 감실은 비워지고 제대포도 벗겨지며 십자가는 가려진다. 이것은 성체성사의 의미를 분명히 드러내고 오로지 절제와 겸손으로 주님의 수난에 깊이 동참하기 위해서이다.

주님 만찬 저녁 미사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이날은 교우가 참석하지 않는 미사를 드릴 수 없다. 적당한 저녁 시간에, 사제와 봉사자들을 포함한 지역 공동체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주님 만찬 저녁 미사를 드린다. 성유 축성 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하였거나 교우들의 형편 때문에 이미 미사를 집전한 사제들도 이 저녁 미사를 다시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 사목의 이유로 필요하면, 교구장은 성당이나 경당에서 저녁때에 미사를 또 한 번 드리도록 허락할 수 있다. 저녁 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만을 위하여 아침 미사 집전도 허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특수 미사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드릴 수 없으며, 주님 만찬 저녁 미사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신자들은 미사 중에만 영성체를 할 수 있고, 병자들은 아무 때라도 할 수 있다.

  - 발씻김 예식-

1. 이 미사 중에 기념하는 신비, 곧 성체성사와 성품성사 제정과 형제적 사랑의 새 계명을 설명하는 강론이 끝난 다음에, 사목의 이유로 필요하다면 발씻김 예식을 거행할 수 있다.
2. 선발된 이들이 준비된 자리로 나오면, 사제가 각 사람의 발에 물을 붓고 수건으로 닦는다.
3. 그동안 아래의 따름 노래나 다른 알맞은 성가를 부른다.

+ 성체를 옮겨 모심 +

1.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치고, 사제는 제대 앞에 서서 향로에 향을 넣은 다음 성체께 세 번 분향하고 어깨보(humerale)로 성합을 감싸 든다.

2. 십자가를 앞세우고 촛불과 향을 들고 행렬하여 품위 있게 꾸민 수난 감실로 성체를 옮겨 모신다. 행렬하는 동안 “Pange lingua”(마지막 두 절은 남기고)나 다른 성체 노래를 부른다.

3. 수난 감실에 이르러 사제는 성체를 모셔 놓고 무릎 꿇어 분향한다. 그동안 마지막 두 절 “Tantum ergo”를 노래한다. 그다음에 감실 문을 닫는다.

4. 침묵 가운데 잠시 기도하고, 사제는 복사들과 함께 무릎 꿇어 절한 다음, 제의방으로 돌아간다.

5. 다음에 제대포를 벗기고 십자가를 성당에서 밖으로 내간다. 성당 안에 십자가를 그대로 두려면 천으로 가려야 한다.

6. 저녁 미사에 참여한 성직자는 저녁 기도(Vesperae)를 바치지 않는다.

7. 교우들이 밤중에 성체 조배를 하도록 권고한다. 그러나 자정이 지나면 소박한 분위기에서 조배를 한다.

+ 성체 조배 +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 임시로 만든 감실로 성체를 옮기고, 다음 날 주님 수난 예식이 있을 때까지 성체 조배를 계속한다. 성체를 모셔 두는 장소는 기도와 묵상의 분위기가 이루어지도록 마련하되, 지나치게 화려한 장식은 삼가고 파스카 삼일 전례에 맞게 꾸민다. 성체는 감실이나 성합에 모시고 문을 잠가야 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성체를 성광에 모시어 내보이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금요일 오후에 숨을 거두셨기 때문에 이 감실은 ‘무덤’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무덤’이라는 표현도 해서는 안 된다. 수난 감실은 ‘주님의 묻히심’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성금요일의 성체 분배와 병자들을 위하여 성체를 모셔 두고,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마태 26,40; 마르 14,37) 하신 말씀을 기억하여, 파스카의 신비를 묵상하며 주님 앞에 머물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교우들은 주님 만찬 미사 다음에 성대하게 모셔진 성체 앞에서 밤 동안 적당한 시간에 조배하며, 자정이 지나면 외적인 장식 없이 조배한다. 주님 수난의 날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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